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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려운 피부

찬 바람이 불고 난방을 켜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 가려움입니다. 정강이나 팔, 등이 근질근질해서 자꾸 긁게 되고, 긁고 나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붉게 자국이 남기도 하지요. 저도 겨울마다 이런 가려움을 겪었는데, 원인을 알고 나니 생각보다 간단한 습관으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겨울철 피부 가려움을 다스린 방법을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집에 오면 바로 샤워, 그리고 바로 보습

겨울철에 유독 건조하면 피부가 가려울 때가 있습니다. 바깥의 찬 바람과 실내의 건조한 난방 바람을 하루 종일 번갈아 맞다 보면 피부가 금세 메말라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오면 주로 바로 샤워를 해서 피부에 수분을 채워 주려고 합니다. 하루 동안 쌓인 먼지도 씻어 내고, 바짝 마른 피부에 물기를 머금게 해 주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샤워만 하고 끝내면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부에 묻은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샤워를 하고 난 후에 보습 크림을 꼭 발라 줍니다. 물기를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고,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바로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샤워를 할 때도 몇 가지를 신경 쓰면 좋습니다.

  • 물은 미지근하게 뜨거운 물은 개운하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막까지 씻어 내 가려움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시간은 짧게 오래 물에 있을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니 10분 안팎으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 때는 세게 밀지 않기 겨울에 때를 세게 밀면 피부 보호막이 벗겨져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비누는 순한 것으로 향이 강한 비누나 바디워시보다 순한 제품을 쓰고, 온몸에 매일 비누칠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 남자도 보습 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

남자들은 보습 크림을 잘 바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얼굴에 스킨 하나 바르면 끝이었고, 몸에 크림을 바른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끈적거리는 느낌도 싫고, 왠지 귀찮게만 느껴졌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보습 크림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는 게 훨씬 피부도 탱탱하고 좋아 보이더라고요. 나이가 들면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막이 점점 얇아지기 때문에, 젊을 때보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워집니다. 보습 크림은 이 얇아진 기름막을 대신해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정강이, 팔꿈치, 손등처럼 기름기가 적고 잘 트는 곳은 조금 더 넉넉하게 발라 주세요. 처음에는 귀찮아도 며칠만 꾸준히 바르면 가려움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고, 그다음부터는 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허전해집니다. 남자분들도 겨울만큼은 꼭 보습 크림을 챙겨 보시길 권합니다.

 

3. 먹는 것으로 피부를 안에서부터 채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먹는 것을 잘 먹는 것입니다. 피부를 구성하는 주요 물질에는 콜라겐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주로 콜라겐이 많이 들어간 돼지껍데기나 그 밖의 음식들로 잘 채워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등을 챙겨 먹으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다만 하나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먹은 콜라겐이 그대로 피부의 콜라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음식으로 먹은 콜라겐은 몸속에서 잘게 분해되어 여러 곳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콜라겐 음식 하나에 기대기보다, 고기·생선·달걀·콩 같은 단백질과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돼지껍데기는 기름기와 양념이 많은 편이니 가끔 즐기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겨울에는 목이 덜 말라 물을 적게 마시기 쉬운데,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도 쉽게 메마릅니다.

 

오늘 밤부터 해 볼 수 있는 것

  1. 외출에서 돌아오면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에 샤워를 마치세요.
  2.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으세요.
  3. 피부가 촉촉할 때 정강이, 팔, 등까지 보습 크림을 넉넉히 바르세요.
  4. 자기 전에 물 한 컵을 마시고, 침실 습도가 너무 낮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이런 점도 함께 챙기세요

  • 긁지 말고 식혀 주기 손톱으로 긁으면 상처가 나고 세균이 들어가 덧날 수 있습니다. 손톱을 짧게 깎고, 가려울 때는 차가운 수건을 대 보세요.
  • 실내 습도 지키기 난방을 하면 실내가 금세 건조해집니다.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너무 낮지 않게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