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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반찬

밥상에 뜨끈한 국이나 찌개가 빠지면 왠지 허전하다는 분들 많으시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물 요리를 좋아하다 보면 늘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짠맛입니다. 오늘은 국물 요리를 포기하지 못한 제가 어떻게 짠맛을 줄였는지, 그리고 그 뒤로 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국물 요리, 도저히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국물 음식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국물 음식의 치명적인 점은 나트륨이 많다는 것입니다. 국물 자체에도 나트륨이 많은데, 여기에 반찬까지 짜게 먹으면 건강에 너무 좋지 않습니다. 짜게 먹고 나면 물이 계속 당겨서 마시게 되지만, 그것이 결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물 요리를 아예 끊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최애 소울 푸드인 국물 요리를 끊는 것은 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 참으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국물 대신 반찬을 싱겁게 바꿨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국물은 그대로 두고 반찬을 싱겁게 먹는 것이었습니다. 국물을 포기하는 대신, 함께 먹는 반찬에서 짠맛을 덜어 낸 것이죠.

그러면서 제 몸은 놀랍게 바뀌었습니다. 반찬을 싱겁게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몸의 붓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짠 반찬은 몇 젓가락만 먹어도 밥이 쑥쑥 넘어가지만, 싱거운 반찬은 채소 본연의 맛으로 먹게 되니 양도 더 많이 먹게 되더군요.

반찬을 싱겁게 바꿀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한 번에 줄이지 않기 갑자기 확 싱겁게 하면 맛이 없어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조금씩 줄여야 입맛이 따라옵니다.
  • 소금 대신 다른 맛 더하기 식초, 레몬, 들기름, 참깨, 마늘, 파 같은 재료로 맛을 살리면 싱거워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 생채소와 데친 채소 늘리기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늘리면 짠맛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 장류도 함께 줄이기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에도 나트륨이 많으니 찍어 먹는 양부터 줄여 보세요.

 

3. 몸으로 증명되니 국물도, 운동도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결과가 제 몸으로 증명이 되니, 결국 국물 요리도 줄이면서 몸매 관리를 더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끊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국물인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직접 느끼고 나니 스스로 양을 줄이게 된 것입니다. 억지로 참은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홈트레이닝 같은 운동을 하다 보니 식단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먹는 것이 함께 바뀌어야 몸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운동과 클린한 식단만으로도 정말 제 삶이 놀랍게 달라졌습니다.

돌아보면 시작은 '반찬 하나 싱겁게'라는 아주 작은 변화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 끊기보다, 지킬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꾸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이었습니다.

 

이런 점도 함께 챙기세요

국과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을 조금 남기는 것만으로도 나트륨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라면, 햄, 어묵 같은 가공식품과 외식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으니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시중의 저염 소금 중에는 칼륨이 많은 제품이 있어, 콩팥이 좋지 않거나 일부 혈압약을 드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또 너무 싱겁게만 먹다가 입맛을 잃고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맛있게,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선에서 조금씩 줄여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물 요리를 꼭 끊어야 하나요?

꼭 끊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반찬을 싱겁게 바꾸거나, 국물은 조금 남기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만으로도 짠맛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Q. 싱겁게 먹으면 맛이 없지 않나요?

처음 며칠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줄여 가면 입맛이 적응하고, 오히려 재료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식초나 들기름, 깨 같은 재료를 활용해 보세요.

 

Q. 하루에 나트륨은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요?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2,000mg 미만, 소금으로는 약 5g 미만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지병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