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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는 규칙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 한 잔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믹스커피 한 봉지를 종이컵에 타 마시던 시절부터, 이제는 동네마다 카페가 들어선 요즘까지 커피는 늘 우리 곁에 있었지요. 저도 커피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커피를 찾게 되는데, 그만큼 나름대로 지키는 방법과 규칙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커피를 어떻게 마시고 있는지, 그리고 건강을 위해 지키는 규칙은 무엇인지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하루의 첫 커피는 따뜻하게

저는 출근하면 바로 커피를 마십니다. 그 첫 커피는 꼭 따뜻한 커피입니다. 예전에는 날이 더우면 아침부터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도 했는데, 첫 커피를 차갑게 마시면 배가 아플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밤새 비어 있던 속에 차가운 커피가 들어가니 배가 놀라는 느낌이었지요.

그래서 하루의 제일 첫 커피는 따뜻한 커피로 마십니다. 따뜻한 커피를 천천히 마시면 속이 편하고, 몸도 서서히 깨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따뜻한 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한 모금씩 마시는 그 시간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마음을 가다듬는 작은 의식 같기도 합니다. 11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몸이 차가운 분이라면 특히 따뜻한 음료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속쓰림이 생기는 분도 있습니다. 저처럼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마신다면, 아침을 간단히라도 먹고 마시거나 물 한 잔을 먼저 마시는 것도 속을 편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2. 상황에 따라 골라 마시는 커피

저는 그날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커피를 골라 마십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할 때는 조금 달달한 커피를 마십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일이 손에 잘 안 잡힐 때, 달달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고 다시 일에 집중할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졸리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십니다. 오후에 나른하고 머리가 멍할 때 차가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몸이 다시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같은 커피라도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느낌이 꽤 다릅니다. 무작정 습관처럼 마시기보다 지금 내 몸과 마음에 무엇이 필요한지 한 번 생각하고 고르니, 커피 한 잔도 더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졸릴 때마다 커피에 기대기보다는, 13번 글에서 말씀드린 짧은 낮잠이 더 나은 날도 있습니다.

 

3. 커피를 좋아하는 저의 두 가지 규칙

그러나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저에게도 지키는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오후 5시 이후에는 믹스커피라도 마시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잘 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커피 속 카페인은 마신 뒤에도 몇 시간 동안 몸에 남아 각성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저녁에 마신 커피 한 잔이 밤늦게까지 잠을 쫓아내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카페인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니, 젊을 때는 괜찮았더라도 지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믹스커피는 양이 적으니 괜찮겠지 싶지만, 믹스커피에도 카페인은 들어 있습니다.

둘째, 달달한 커피를 마신 날에는 다른 식사에서 당류가 높은 음식을 피하려고 합니다. 당류가 높은 음식은 살도 쉽게 찌고 여러 가지로 몸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믹스커피나 달달한 카페 음료에는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시면 그것만으로도 당분이 꽤 쌓입니다. 그래서 달달한 커피를 마신 날에는 과자나 빵, 단 음료를 줄이고, 밥도 조금 더 담백하게 먹으려고 합니다. 단 것을 아예 끊기는 어렵지만, 하루 안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지요.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는 작은 요령

  1. 커피를 마실 때 물도 한 잔씩 함께 마시세요. 커피를 물 대신 마시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2. 달달한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로 정해 두면 당분 관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3. 저녁에 커피 생각이 나면 보리차나 따뜻한 물로 대신해 보세요.
  4.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골라 보세요. 다만 디카페인에도 카페인이 아주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분은 조심하세요

  •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 믹스커피에는 설탕과 크리머가 들어 있어 여러 잔 마시면 당분과 열량이 많아집니다.
  • 가슴 두근거림, 속쓰림이 있는 분 카페인은 사람에 따라 두근거림이나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소변이 잦은 분 카페인은 소변을 자주 보게 하니, 밤에 화장실 때문에 자주 깬다면 커피 시간을 앞당겨 보세요.
  •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부정맥, 위장 질환이 있는 분 커피를 얼마나 마셔도 되는지 의사와 상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커피는 하루에 몇 잔까지 괜찮을까요?

사람마다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 정답은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를 400mg 이하로 권하고 있지만, 커피 종류와 크기에 따라 카페인 양이 크게 다르니 잠이나 두근거림 같은 내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조절하세요.

 

Q. 오후 몇 시 이후로는 커피를 피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잠을 설치는 편이라면 그보다 더 이른 오후부터 줄여 보세요.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기준으로 거꾸로 계산해 보면 좋습니다.

 

Q. 아메리카노는 괜찮고 믹스커피는 안 좋은가요?

카페인은 둘 다 들어 있습니다. 다만 믹스커피에는 설탕과 크리머가 더해져 당분과 열량이 높으니, 혈당이나 체중이 걱정된다면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커피는 저에게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고, 지칠 때 힘을 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다만 첫 잔은 따뜻하게, 오후 5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기, 달달한 커피를 마신 날에는 단 음식 줄이기. 이 작은 규칙들 덕분에 좋아하는 커피를 건강하게 오래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커피 규칙을 하나쯤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드시나요? 커피를 마실 때 지키는 나만의 규칙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두근거림, 속쓰림, 불면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